여름 휴가 기간이 다가오면서 인기 여행지로 일본이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엔화 가치가 뚝 떨어지는 이른바 '슈퍼 엔저' 현상이 이어지면서 값이 싼 일본으로 떠나려는 건데요, <br /> <br />여행객들에겐 더없이 좋은 소식이지만, 가뜩이나 수출 실적이 부진한 우리 기업들은 일본 기업과의 상품경쟁에서 밀릴 우려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먼저 그래픽 함께 보시죠. <br /> <br />두 나라 간 수출 유사성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, 이를 '수출 경합도'라고 부릅니다. <br /> <br />수치로 보듯, 우리나라와 가장 수출 구조가 비슷한 국가가 일본인데요. <br /> <br />엔저로 인해 일본 제품을 유사 품목의 우리 제품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만큼, 일본 수출 경제에는 순풍이 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,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우리 기업에는 경고등이 켜진 셈이죠. <br /> <br />실제 지난달 수출입 동향을 보면, 대일 무역 수지는 17억8천만 달러 적자로, 최대 무역적자 국가로 올라섰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관련 기업 주가도 엔화 흐름에 민감한 건 마찬가진데요. <br /> <br />지난주 수요일 엔화가 마감 가격 기준으로 8년 만에 100엔당 800원대로 떨어졌는데, 다음날인 지난 6일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엔화 약세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. <br /> <br />이변이 없는 한 지금 엔저의 틀이 유지돼 우리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광석 / 한양대 겸임교수 (지난달 20일) : 현재로서는 엔저 현상이 상당 부분 나타날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. 왜냐면 일본 중앙은행의 경우에는 상당 기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 라고 하고 있고…. 기본적으로 향후의 통화 정책 스탠스도 일본만큼 완화적인 스탠스를 갖고 있는 그런 나라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엔화 부담이 줄면서 일본 여행 떠나는 한국인이 급증하는 사이,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통화 정책으로 수출에 열을 올리며 우리 기업들에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불확실성이 높은 환율에 수동적으로 움직이기보다 '엔저 시대'에 걸맞은 품질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라고 환율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인용 (quoteje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71016445214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